아무 글

그까짓 바람 한 줄기


그까짓 바람 한 줄기도 상처가 되느냐고 

너는 묻는다

눈물은 마르고 추억은 잊혀지지만

바람이 스쳐 갈 때마다 나는 상처를 입는다

언제나 무너질 것 들만 그리워 했으며

모든것은 언젠가 무너진다

 

그리하여 나는 불행하다

같은 방법으로 몇천번이고 불행해진다

그리고 여기 나의 심장이 있다

수없이 미세한 상처의 흔적으로 가득 한 

나의 불안한 심장


황경신





'아무 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는게 거짓말 같을 때  (0) 2016.03.06
아주 보통의 존재  (0) 2016.01.12
봄의 정원으로 오라  (0) 2015.11.04
고양이 감정의 쓸모  (0) 2015.07.07
  (0) 2015.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