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글

달의 궁전

 

비난을 받아야 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일을 받아들이기가 조금이라도

더 쉬워진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모두 놓쳐 버린 관계, 잘못된 시기, 어둠 속에서 생겨난 실수였다.

우리는 언제나 잘못된 시간에 옳은 곳에,  옳은 시간에 잘못된 곳에 있었다.

언제나 서로를 놓쳤고, 언제나 간발의 차이로 전체적인 일을 알지 못했다.

 

우리의 관계는 결국 그렇게, 잃어버린 기회의 연속이 되고 말았다.

그 이야기의 조각들은 처음부터 모두 거기에 있엇지만

누구도 그것을 어떻게 이어 붙여야 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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