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잃어버린 지난 날의 기억, missing
이제와서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에 기뻐해야 할지 아니면 슬퍼해야 할지,
그런 생각을 할 기력조차 없었다.
왜 이야기하기로 작정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내 시선을 느끼지 못했는지,
마유코는 항상 끼고 있던 손목시계를 풀었다.
커다란 문자판 아래에서 드러난 흉측한 상처는 곧바로 셔츠 소매 속으로 숨어버렸다.
절망과 집착이 낳은 상처....
오랜 망설임 끝에 내려진 결단이 마유코의 생명을 빼앗아가지 못한 이유는
단지 일찍 발견했다는 것밖에 없었다.
그 결단이 지금은 어떤 식으로 마유코의 생명과 타협하고 있는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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